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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프로의 유구무언 (8)] 짧은 퍼팅은 '작전'이 반…나머지 반은 '직진 스트로크'

입력 2016-12-02 17:50:31 | 수정 2016-12-02 21:21:05 | 지면정보 2016-12-03 A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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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고수 되려면…

과감하게 '뒷벽치기' 할지, 부드럽게 굴려 태울 지
마음 정하고 자신감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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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되기 전에 짧은 퍼팅이 약했다. 10년 가까이 골프를 했는데도 그랬다. 그놈의 ‘오케이’ 때문이다. 웬만하면 컨시드를 주는 ‘동네 룰’로 치는 통에 짧은 퍼팅을 제대로 해보기나 했겠는가. 프로 선발전에서 탈락할 때도 1m도 안 되는 퍼팅을 두어 개씩은 놓쳤다. 아마추어 때 기록한 언더파 대부분은 공식 룰대로 끝까지 홀아웃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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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퍼팅은 작전이 반이다. 과감하게 뒷벽치기를 할 것인지 부드럽게 브레이크(볼이 굴러가면서 휘는 것)를 태울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작전이 없으면 과감해야 할 때 머뭇거린다. 뒷일도 생각해야 할 때 앞뒤 안 재고 때려버리기도 한다. 나도 그랬다. 죽도 밥도 아닌 퍼팅으로 잃은 타수만 해도 얼마인가. 짧은 퍼팅의 강자가 되려면 어떤 스트로크를 할지 마음을 정하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마음먹은 그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퍼트는 자신감이라는 말은 바로 이 얘기다.

작전을 잘 세우려면 브레이크를 보는 힘을 키워야 한다. 캐디가 놔주는 대로 치기만 한다면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처음엔 버겁더라도 스스로 브레이크를 봐야 한다.

짧은 퍼팅 때 까다로운 브레이크를 보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그린 가장자리를 둘러본다. 그리고 그린 안의 작은 언덕에서 뻗어 내려오는 줄기를 느낀다. 그런 다음 볼보다 낮은 쪽에 쭈그려 앉아 볼과 홀을 올려다본다. 앉은 채로 오른쪽 왼쪽을 번갈아 가면서 기웃거린다. 그래도 확신이 안 서면 서너 발짝 물러나 다시 앉아서 본다. 그래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건 브레이크가 거의 없는 것이다.

스트로크 능력은 짧은 퍼팅의 50%를 차지한다. 필요한 거리를 겨눈 대로 보낼 줄 아는 힘이다. 짧은 퍼팅을 할 때는 반드시 홀을 지나갈 수 있는 속도로 볼을 굴려야 한다. 골프공이 사람만 하다고 가정하면 퍼팅 그린에 난 스파이크 자국은 보도블록 두께만큼 깊다. 속도가 부족하면 볼이 똑바로 갈 수 없다. 홀에 뚜껑을 덮었다고 가정하면 볼이 홀을 40㎝ 남짓 지나가는 것이 적당하다.

적당한 힘이라도 겨눈 대로 보내지 못하면 소용없다. 직진 스트로크 여부는 퍼팅 그립의 아래쪽 손(대개 오른손)이 결정한다. 방향이 틀어졌다는 것은 대부분 아래쪽 손을 잡아당기거나 밀었기 때문이다. 내 경우엔 잡아당기는 퍼트가 많았다. 오른손이 시계추 운동을 하지 못하고 부채꼴로 움직인 것이다. 그래서 아예 왼손을 아래에 두는 역그립(리버스 그립)으로 바꿨다. 왼손으로 리드하면서 당기는 습관을 고친 것이다. 그리고 올려치는 느낌으로 퍼팅 스트로크를 한다. 이렇게 해야 잡아당기거나 미는 실수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만만해 보이는 것이 퍼트다. 그러나 상급자가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이것이다. 반드시 퍼트 레슨을 받고 매일 연습해야 한다. “내 지갑은 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는 넋두리를 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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