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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해외로"…말레이시아 1위 극장체인 인수 나섰다

입력 2016-12-01 18:23:27 | 수정 2016-12-02 04:13:12 | 지면정보 2016-12-02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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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최대 극장 체인 인수 추진…동남아 시장지배력 강화 포석

인수가 3억~4억 달러 '줄다리기'
마켓인사이트 12월1일 오후 4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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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말레이시아 최대 극장체인인 GSC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5위 글로벌 멀티플렉스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말레이시아 1위 영화배급 및 극장업체 GSC를 사들이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몇 달 전 GSC에 인수의향서(LOI)를 낸 뒤 가격 등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GSC는 말레이시아 33개 지역에 306개의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CJ CGV가 GSC를 인수하면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말레이시아 시장에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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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는 2020년까지 12개국에 1만개의 스크린을 확보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터키 최대 영화체인 마르스엔터테인먼트를 약 8000억원에 인수하면서 터키 시장을 새로 뚫었다.

CJ CGV는 마르스 인수로 전 세계 6곳에 2589개 스크린을 보유한 세계 5위 멀티플렉스업체로 올라섰다. GSC(사진)까지 차지하면 글로벌 4위 시네폴리스와의 격차를 좁히게 된다.

가격이 거래 성사의 관건으로 꼽힌다. GSC는 말레이시아 최대 부호인 로버트 쿠옥이 최대주주로 있는 PPB그룹의 100% 자회사다. 매각 측은 GSC 지분 100%와 GSC가 현지 업체와 설립한 베트남 합작법인을 합쳐 4억달러(약 4600억원) 이상 받기를 희망하는 데 비해 CJ는 3억달러 안팎을 적정 인수가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C가 말레이시아에서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CJ가 무리한 가격을 주고 사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합작법인의 수익성에 대한 양측의 시각도 다소 엇갈려 추가 협상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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