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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했던 해외 시장 오히려 새로운 도전 기회됐습니다”

입력 2016-12-01 14:10:41 | 수정 2016-12-01 14: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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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E 지부 의장들의 조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케(INKE)지부 의장을 맡고 있는 안영호 영인터내셔널 대표는 “언어, 문화부터 생활 환경이 모두 달라지는 해외에서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인케(INKE)는 세계한인벤처네크워크의 약자로 세계 각국에 진출한 한인 벤처사업가들의 모임이다.

대우 상사맨 출신인 안 대표는 1989년 사표를 내고 남아공에서 무역업을 시작했다. 섬유 원단부터 골프공 등 스포츠용품까지 가리지 않고 팔았다. 그는 “27년 전 해외 창업 당시 우주선과 연결선이 끊어진 우주인이 된 느낌이었다”며 “한인부터 현지인까지 나름의 인적 인프라가 갖춰지고 나서야 빛줄기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막막했던 과거 경험 때문에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 기업인들간 연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에 신설된 쿠웨이트와 가나, 케냐 나이로비 3개 지역 신규 지부 의장도 안 대표가 직접 영입했다.

안 대표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는 “한인 사업가들은 스스로를 기업 대표인 동시에 지역 전문가이고 민간 외교관으로 여겨야 한다”며 “한 개인이 심어준 인상이 다른 한인사업가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대표와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지부 의장을 맡고 있는 박호선 시그마 몽골리아 대표(중소기업청장 표창) 등 총 86명의 벤처기업인과 유공자도 상을 받았다. 박 대표는 몽골에서 20년째 승강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몽골에 진출하려는 지능화빌딩시스템(IBS) 관련 한국 업체들과 현지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맡았다. 그는 “해외 사업 성공에는 해당 지역에 맞는 아이템과 적합한 기술력,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한 국가에서 실패한 아이템이라도 지역이 다르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창조경제박람회에서는 재기 기업인을 격려하는 ‘재도전의 날’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재도전의 날 행사는 사업실패 후 재도전하는 기업인을 격려하고, 실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실리콘벨리의 ‘실패 콘퍼런스(페일콘)’와 같은 실패 극복 사례가 발표됐다. 재기 성공기업인과 재창업 기반 조성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유정무 아이알티코리아 대표와 김보성 매직내니 대표는 실패를 딛고 수출기업을 일군 공로를 인정받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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