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고졸신화' 조성진 LG전자 사장, 부회장 승진…원톱 CEO 체제
LG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및 강한 추진력 발휘가 가능한 1인 CEO(최고경영책임자) 체제로 전환했다. H&A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조성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CEO를 맡는다.

조성진 사장은 지난 1년간 국내외적으로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올린 점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LG그룹에서는 처음으로 고졸 출신 사장에 임명된 조 사장은 LG전자 가전 부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성진 부회장 승진을 비롯해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13명, 상무 38명 등 총 58명의 승진 인사가 실시됐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2명, 부사장 4명, 전무 9명, 상무 23명 등 총 38명)를 크게 웃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성과뿐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며 "또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기 위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