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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조끼·고체세제…인케에서 수출길 잇는다

입력 2016-11-30 18:04:34 | 수정 2016-12-01 05:46:10 | 지면정보 2016-12-01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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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E 2016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

한경 후원 한인벤처인 초청
바이어, IT 상품에 큰 관심
탈취제 중남미 수출 타진
서울 구로동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서 30일 열린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초청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 각국의 INKE 의장들이 국내 기업과 해외 진출 상담을 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서울 구로동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서 30일 열린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초청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 각국의 INKE 의장들이 국내 기업과 해외 진출 상담을 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한인 벤처기업인의 글로벌 조직인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초청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가 30일 서울 구로동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서 열렸다. INKE 지부 의장 36명과 100여개 구로구 내 벤처·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아이디어 상품,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등이 지부 의장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부 의장들은 나라별로 상품성이 있는지, 인증이나 규제 등 ‘걸림돌’이 될 게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조언했다.

◆“IT 융·복합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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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지부 의장은 발열조끼에 큰 관심을 보였다. 벤처기업 메모렛이 만든 이 조끼에는 USB 포트가 달려 있다. 휴대용 배터리를 이 포트와 연결하면 열이 발생해 금세 따뜻해진다. 이한우 메모렛 이사는 “러시아처럼 추운 지역을 타깃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 의장은 “시제품을 러시아 현지에서 시험해보자”고 제안했다. “학교나 지역 시설 관계자, 대형마트 바이어 등과 연결해 주겠다”고 했다.

전 의장은 “러시아 겨울은 한국보다 두 배 이상 춥게 느껴지기 때문에 발열온도를 더 높였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배터리의 호환성을 따져보고 고장이 나면 사후관리를 어떻게 할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웨인 김 캐나다 토론토 지부 의장은 단골고객 관리 O2O 서비스를 북미 등 해외로 확장하길 원하는 이요훈 씨아이피시스템 대표와 상담했다. 옷가게, 커피숍, 마트 등에 손님이 들어오면 스마트폰으로 쿠폰을 주고 상품 정보를 제공해 결제까지 손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 의장이 “대형 프랜차이즈나 매장을 많이 보유한 기업이 왜 굳이 이 서비스를 써야 하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고객으로선 각 기업의 앱을 따로 내려받을 필요가 없이 딱 하나만 있으면 돼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소규모 자영업자보다는 대형 매장을 먼저 공략해 성과를 초반에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비슷한 사업 모델로 지난해 미국에서 상장한 쇼피파이(shopify) 등 업계 선도 기업을 참조하면 앞으로 갈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생용품에도 관심 많아

위생 관련 제품도 수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중소기업 휴먼텍의 친환경 세제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 세제는 대형 식기세척기 등에 쓰인다. 수도꼭지와 연결해 물이 나오면 세제가 소량씩 풀려 자동으로 섞이는 원리다. 기존에 많이 쓰는 액체 형태가 아니라 고체여서 부피가 작고 무게가 덜 나가는 게 장점이다.

중국 백화점에서 한국 상품 매장을 운영 중인 최영남 칭다오 지부 의장은 “고체 세제는 통관이 쉬워 당장이라도 가져올 수 있다”며 “중국 내 호텔 체인에서 수요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원석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부 의장도 “월드컵과 올림픽을 잇달아 치른 브라질에선 고급 호텔이 빠르게 늘어나 이 호텔들을 공략하면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지부 의장은 변기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기와 비데를 중남미 지역에 판매하길 원하는 수하우스 관계자들과 상담했다. 김 의장은 전원만 연결하면 필터 교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전자식 탈취기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호불호가 지역별로 크게 없는 탈취기는 중미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재광/이민하/이우상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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