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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CEO] 네오플럭스 이상하 대표 "세컨더리 펀드 새영토 개척…벤처캐피털 신생태계 만들 것"

입력 2016-11-30 16:33:52 | 수정 2016-12-02 09:33:53 | 지면정보 2016-12-01 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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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는 ‘벤처캐피털(VC) 업계의 벤처기업’으로 불린다. 펀드를 조성하거나 투자할 때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벤처 정신’에 걸맞게 진행한다는 이유에서다. 네오플럭스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세컨더리 펀드를 만든 데 이어 최근 ‘기관투자자(LP) 세컨더리 펀드’라는 새로운 형태의 펀드를 내놓는 등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하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네오플럭스의 힘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2002년 네오플럭스가 국내 최초로 만든 세컨더리 펀드가 대표적인 예다. 세컨더리 펀드란 특정 기업에 최초 투자한 VC나 사모펀드(PEF)의 지분을 매입하는 펀드를 말한다. 당시 주변에서는 “투자금 회수에 나선 VC의 지분을 사들여서 수익을 낼 수 있겠느냐”며 우려했지만, 네오플럭스는 연평균 9%(분할납 방식으로 환산할 경우 19%)에 달하는 내부수익률(IRR)을 내며 성공적으로 펀드를 청산시켰다. 세컨더리 펀드란 새 분야를 개척한 것이다.

네오플럭스는 내년 상반기 국내 최초로 펀드에 출자한 LP 지분을 사고파는 LP 세컨더리 펀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LP 세컨더리 펀드는 해외에서는 연간 거래 규모가 100조원이 넘을 정도로 활성화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네오플럭스는 한국성장금융(성장사다리펀드)와 산재보험기금, 고용보험기금 등으로부터 출자를 약속받았다. 목표 펀드 규모는 800억원으로, 연내에 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LP 세컨더리 펀드가 나오면 기관투자가는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세컨더리 펀드에 이은 새로운 자금 회수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네오플럭스는 LP 세컨더리 펀드 외에 일반적인 VC 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가상현실(VR)이나 빅데이터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국내 기업을 골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네오플럭스 VC본부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4750억원 수준이다. 지금까지 7개 펀드를 청산했다. 단 하나의 펀드에서도 손실 없었으며, 내부수익률(IRR)은 10% 중반에 이른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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