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최순실] 조사 또 거부한 대통령…탄핵소추·개헌·세월호·우병우·민경욱
[편집자 주] '최순실 게이트'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뉴스래빗이 하루하루 '최순실 이슈' 변화를 큐레이션 해드립니다. [오늘의 #최순실] 그 핵심만 쏙쏙 짚어드리겠습니다. 뉴스래빗만의 '데이터텔링' 기법으로 보여드립니다.

# 박 대통령, 검찰 대면조사 거부…사실상 무산

1. 네이버 정치뉴스 '4대 키워드' 점유율 분석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뉴스래빗은 지난 28일 낮 12시부터 29일 낮 12시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 '정치' 섹션의 하루분 데이터를 전수 수집했습니다. 국내 주요 신문, 방송, 통신사 등이 출고한 총 3975개 속보 기사의 제목을 형태소 분석했습니다. 분석 형태소 중 '명사'만 추출했습니다.

'오늘의 #최순실' 4대 키워드에 민심을 반영했습니다. 뉴스래빗은 분석을 시작한 지난 2일 이후 보름 사이 등장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거국'을 빼고 '촛불'을 추가했습니다. 주요 키워드는 △ '최순실' △'박근혜(박근혜·대통령·朴 포함)' △ '검찰(검찰·檢 포함)' △ '촛불(촛불·민심 포함)'. 많이 등장하는 상위 4대 키워드의 빈도를 전체 기사 수로 나눠 '키워드 점유율'로 표현했습니다. 4대 키워드의 최근 3일치 점유율 변동폭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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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통령, 검찰 대면조사 거부…'탄핵' 점유율 ↓

검찰의 박근혜(1261회) 대통령 대면(128회) 조사(202회)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박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54·사법연수원 24기)는 28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를 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사를 거부(97회)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이 시국 수습, 특검 임명으로 바쁘다며 거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3차 대국민 담화를 가질 예정입니다.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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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째 전체 2위를 지키고 있는 '탄핵'(573회)의 점유율이 감소했습니다. '탄핵'은 5차 촛불집회 전인 24~25일까지만 해도 부동의 1위 키워드인 '박근혜'와 격차를 좁히며 주요 키워드로 주목받았는데요. 야3당이 탄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내년 4월 전 퇴진을 제안한 원로들, '명예퇴진'을 건의한 친박계 등 박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이 이번 주 들어 제각각으로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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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최순실] #라이징_이슈

#라이징_이슈(Rising Issue)는 키워드 빈도 분석에 혜성처럼 등장한 키워드들입니다. 매일매일 최순실 이슈 가운데 대중의 관심을 끈 키워드라 할 수 있습니다.

#탄핵, #소추 = 야3당이 단일 탄핵(573회)안을 29일 중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회동을 갖고 29일 중으로 단일 탄핵안을 작성해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단일 탄핵소추안에 제3자 뇌물공여죄 의혹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야3당은 단일 탄핵안을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헌 = 여야가 개헌(129회) 논의를 탄핵 이후로 미뤘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8일 회동을 갖고 개헌특위 구성 시점을 탄핵 이후로 합의했습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탄핵과 더불어 개헌이 논의돼야하는 것 아니냐는 정 원내대표의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탄핵을 진행한 후에 개헌특위를 열어두고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월호 = 세월호(128회) 참사 직후 행적이 묘연했던 대통령의 7시간을 규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던 김장수 주중대사는 28일 베이징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오전 10시께 첫 보고를 서면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대사는 "오전·오후 6~7번 정도 유선 보고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대통령이 하신 것도 있고 내가 드린 것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병우 = 우병우(53회)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탈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우 전 수석의 지방소득세 납부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2013년 12억7693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납부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 1년 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약 40여 건을 수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변호사업계에서 우 전 수석의 건당 수임료가 매우 높은 수준이란 소문이 돌았던 만큼 변호사로서만 수십 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금융거래 자료와 변호사 수임 신고 자료를 확보해 조사 중입니다.

출처= JTBC 방송화면 캡처.
출처= JTBC 방송화면 캡처.
#민경욱, #웃음 =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던 민경욱(40회) 새누리당 의원이 참사 당일 브리핑에서 웃음(32회)을 보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 의원은 영상에서 '여객선'을 '여객기'로 잘못 말하고는 "난리 났다"며 헛웃음을 지었습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이규연 JTBC 탐사보도국장은 "(브리핑 당시는) 300명 이상이 물 속에서 생사를 오가는 그 순간이었다"며 "(민 의원이) 편집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지만 청와대가 참사에 안이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텔레비전 카메라 앞 브리핑을 하면서 자꾸 틀려서 혼잣말을 하는 상황"이라며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닌 NG 장면을 이용해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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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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