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캐시미어 꼭 비싸야 해?
이랜드리테일 숙녀복 자체 브랜드(PB) 멜본이 23일 서울 잠원동 뉴코아 강남점에서 연 ‘캐시미어&퍼 대전’ 행사에서 일매출 1억3000만원을 넘겼다. 작년 11월 열었던 같은 행사 대비 매출이 200% 증가했다.

행사에서 멜본은 밍크와 캐시미어 제품을 저가에 판매했다. 밍크 머플러는 4만9900원, 캐시미어 니트는 2만9900원, 밍크가 달린 캐시미어 코트는 25만9000원이었다. 하루만에 캐시미어 코트와 캐시미어 니트가 모두 팔렸다. 구매처를 여러곳으로 늘리고,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절감해 제품을 저가로 판매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밍크와 캐시미어 국제거래가격이 많이 낮아져 직접 납품을 받아 원가를 크게 낮췄다는 것. 멜본은 이런 방식으로 제작한 캐시미어와 털 제품을 60여가지 판매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매달 멜본 전략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멜본을 독립 브랜드로 키워 이랜드 유통망이 아닌 다른 유통업체에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