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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O2O 플랫폼 전쟁…IT·오픈마켓·카드 '업계 초월'

입력 2016-11-29 10:51:54 | 수정 2016-11-29 10: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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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플랫폼, IT·오픈마켓·카드 업계로 확산
'플랫폼 강자' 카카오 등판 예고
"방대한 O2O, 플랫폼 내 바로 서비스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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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 DB


[ 박희진 기자 ] 카카오가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 전략을 바꾸면서 업계를 초월한 'O2O 플랫폼 전쟁'의 막이 올랐다. 한 발 앞서 O2O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오픈마켓과 카드 업계 등은 카카오의 등판 소식에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고 있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O2O 플랫폼의 구축 작업에 나섰다. 이는 카카오가 O2O 사업 전략을 '직접 서비스'와 '개방형 플랫폼'으로 이원화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최근 택시, 대리운전, 주차 등 교통 분야 O2O 서비스를 지금처럼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 분야에선 외부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플랫폼만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O2O 플랫폼을 메신저 카카오톡 내에 탑재할 지, 별도의 앱(응용프로그램) 형태로 출시할 지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오픈마켓·카드사도 O2O 플랫폼

카카오가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O2O 서비스를 한 데 모은 플랫폼은 이미 여러 업계가 새 먹거리로 점찍고 진출한 분야다.

오픈마켓 업계는 일찌감치 O2O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거래가 급증하면서 이용자들을 자사 플랫폼에 더 오랫동안 묶어두기 위한 방편이 필요했다.

O2O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11번가는 지난 3월 O2O 플랫폼 '생활플러스'를 선보였다. 현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포함해 30여개 O2O 서비스업체들이 입점해있다. 다른 앱 설치나 이동 없이 11번가 앱에서 이들 업체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생활플러스는 음식 배달, 홈서비스 중심으로 이용자 수를 꾸준히 늘리며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시작한 렌탈 부문은 지난달말까지 월 매출이 평균 110% 증가할 만큼 성장세가 빠르다. 입점을 희망하는 O2O 업체들도 많아 11번가는 다음달 중 카테고리별 업체 수를 대폭 늘리는 서비스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11번가를 운영하고 있는 SK플래닛 관계자는 "전체 거래액의 약 57%가 모바일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O2O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O2O 업체들은 11번가라는 대형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은 11번가처럼 별도의 O2O 전문 플랫폼을 신설하지는 않았지만 음식 배달, 홈클리닝, 인테리어, 세차 등 일부 O2O 업체를 입점시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요가 많은 음식 배달의 경우 배달 탭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카드 고객이 늘어난 카드 업계도 앞다퉈 O2O 업체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신한카드는 O2O 업종별 대표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자사 카드 고객들이 모바일 플랫폼 '판(FAN)'을 통해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했다.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도 카드앱 내에 O2O 플랫폼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11번가의 O2O 플랫폼 '생활플러스'. / 사진=11번가 앱 캡쳐.기사 이미지 보기

11번가의 O2O 플랫폼 '생활플러스'. / 사진=11번가 앱 캡쳐.


◆"플랫폼 기능 따라 파급력 다를 것"

모바일 고객을 잡기 위해 O2O 플랫폼을 구축해온 각 업계는 카카오의 전략 변경이 반갑지 않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결된 플랫폼은 쉽지 않은 경쟁 상대이기 때문이다.

각 업계는 이용자 기반이 달라 출혈 경쟁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카카오가 준비 중인 플랫폼 모델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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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픈마켓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를, 오픈마켓은 커머스 고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타깃층이 다르다"면서도 "카카오 플랫폼이 단순히 외부 O2O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데 그칠지, 모든 서비스 작동을 가능하게 할 지에 따라 파급력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대한 업종의 O2O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바로 서비스되도록 구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는 현재 많은 플랫폼이 링크를 통해 개별 O2O 앱을 다운로드받게 하는 방식을 채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O2O 플랫폼 시장이 커질 수록 이용자들이 얻게 되는 편의와 효용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필요한 O2O 서비스를 앱 마켓에서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도 플랫폼에서 검증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맞춤 셔츠 제작처럼 평소 잘 모르고 있던 O2O 서비스를 플랫폼을 통해 경험해볼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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