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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경쟁우위' 확보 기업 10곳 중 3~4곳 불과

입력 2016-11-27 19:04:20 | 수정 2016-11-28 02:00:01 | 지면정보 2016-11-28 A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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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경쟁력 실태조사

'열위' 기업, 1.9%P 늘고
'동등' 기업, 2.7%P 줄어
수출 기업 중 주력 수출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기업은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수출기업 1125개를 대상으로 한 ‘2016년 수출기업 경쟁력 실태조사’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력 수출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 수준은 36.7%가 ‘우위’, 45.6%가 ‘동등’, 17.7%가 ‘열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과 비교하면 열위 기업은 15.8%로 1.9%포인트 늘어난 반면 동등 기업은 48.5%에서 2.7%포인트 감소했다. 우위 기업은 35.9%에서 0.8%포인트 늘었다.

항목별로는 품질 경쟁력에서 우위 비율이 50.7%로 비교적 높았지만 가격과 해외마케팅·판매 경쟁력은 각각 34.0%와 35.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협은 “수출 기업들의 경우 품질은 어느 정도 자신 있지만 가격이나 마케팅 측면에선 뒤지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수출과 관련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점으로 33.9%가 미국 금리 인상, 환율 변동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을 꼽았다. 다음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변동(27.7%), 중국의 경기 부진(14.0%) 등이 많았다. 수출 회복 시기는 77.4%가 내년 하반기 이후로 전망했고, 회복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21.0%가 나왔다.

가장 많은 수출기업이 수출 확대를 위해 1순위로 관심을 가지는 나라는 중국(38.1%)이었다. 이어 미국 28.8%, 베트남 21.2%, 일본과 유럽연합(EU) 각 15.5% 등의 순이었다.

무협은 제품 기획·제조·판매 과정이 국제적으로 분업화되면서 형성된 네트워크인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고부가가치 분야인 마케팅 등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수출기업의 71.1%는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마케팅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참여하는 기업은 4.1%에 그쳤다. 디지털 플랫폼 사용에선 67.8%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운영하지 않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출하는 기업도 14.8%에 불과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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