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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요동치는 국제금융시장, 달러 강세 어디까지…

입력 2016-11-25 17:26:37 | 수정 2016-11-26 00:44:21 | 지면정보 2016-11-26 A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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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후 달러 강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 전일 97.85 안팎이던 달러인덱스는 어제 101.7 전후에서 움직여 보름 사이에 3.9%가량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24일 한때 102.12까지 올라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의 이유는 트럼프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감세가 미국 경기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무엇보다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신흥국들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 루피화는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환율 방어를 위해 멕시코에 이어 터키도 기준금리를 각각 0.5%포인트씩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트럼프 당선 후 통화가치가 5~9% 떨어진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 남아공 인도 등 5개국 경제가 가장 취약하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도 보름 사이에 3.6% 올랐고 엔·달러 환율은 무려 8%나 급등했다. 위안화 가치 역시 8년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달러당 7위안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달러 강세는 상대국 입장에서 교역에는 유리하지만 지나칠 경우 자본 유출이나 인플레이션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달러 강세가 어디까지 진행될 것이냐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전략가 울리치 레우트만은 2017년 말 4%, 2018년 말까지는 7.5%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달러 강세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적지 않다. 재정확대로 재정적자가 늘면 약세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타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도 달러 약세 요인이다. 신흥국 통화까지 포함한 광의의 달러인덱스가 역사적 고점 근처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달러 추이는 우리 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미국의 금리 향방과 더불어 면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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