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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팀 리포트] 텔레그램 통해 손쉽게 거래…"올해 마약사범 사상 최대"

입력 2016-11-26 09:00:08 | 수정 2016-11-26 09:00:08 | 지면정보 2016-11-26 A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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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876명 붙잡아
메시지 저장시간 지정할 수 있는채팅앱으로 '은밀한 거래' 급증

검·경, 24시간 합동수사 강화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한 해 마약사범은 지난해부터 1만명을 훌쩍 넘고 있다. 절반 이상이 항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을 남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관련 범죄사범은 1만1916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9년(1만1875명) 이후 6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6876명에 이른다.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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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일반인이 쉽게 마약 공급책과 연락할 수 있게 되면서 마약사범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약류 중에선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가장 많이 유통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월 말부터 6개월간 특별단속 결과 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4480명) 중 2370명(52.9%)이 필로폰 관련 혐의자였다.

마약 매매상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은어(隱語)’를 남긴다. “아이스(마약) 팝니다”라는 식으로 게시물을 올린다. 이달 초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 같은 게시물을 보고 판매자와 접촉한 탤런트 A씨(33)를 비롯해 마약 투약자와 판매원 90명을 검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SNS와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약류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접속차단을 요청한 건수는 1979건에 달했다.

요즘 들어선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다 은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판매자는 인터넷 게시판에 메신저 앱인 ‘위커’나 ‘텔레그램’의 아이디를 남긴다. 이 같은 앱은 메시지 저장시간을 지정할 수 있어 경찰 수사를 따돌리는 효과가 있다. 판매자는 계좌로 돈을 받은 뒤 공중화장실이나 지하철역 기둥 한쪽에 마약을 놓는 식으로 거래한다.

경찰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수사를 피하기 위해 외국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딥웹(Deep Web)’으로 불리는 숨겨진 인터넷 사이트도 떠오르는 마약거래 수단이다. 딥웹은 포털에서 검색되지 않고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뜻한다.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은 ‘베리마켓’이라는 이름의 딥웹 사이트에서 대마·코카인·LSD 등 마약을 구매한 유학생 등 80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마약조직은 ‘점조직’으로 활동해 찾기 어렵다”며 “돈을 결제할 때도 신용카드나 계좌거래 대신 추적이 어려운 ‘비트코인’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약을 직접 제조하는 범죄자도 늘고 있다. 인터넷에 대마 재배법이나 마약 제조법이 버젓이 공개돼 있다. 한 유튜브 채널은 동영상에 전자담배용 대마액상의 가격, 집에서 대마를 기르는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달 대마를 재배·판매한 임모씨(25)와 흡연자 등 11명이 서울지방경찰청에 검거되기도 했다. 검찰과 경찰은 올 4월부터 전국 14곳에 ‘마약수사 합동반’을 꾸려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거래를 집중 단속 중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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