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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파업' 거부한 현대차 노조

입력 2016-11-25 20:19:05 | 수정 2016-11-25 20:19:05 | 지면정보 2016-11-26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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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총파업 찬반투표 부결
금속노조는 70%가 파업 찬성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원들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의 ‘박근혜 퇴진을 위한 국민 총파업’ 동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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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총파업 동참 찬반투표는 60% 이상의 노조원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전체 노조원 5만404명 가운데 3만9589명(78.54%)이 투표에 참가해 3만1564명(재적 대비 환산·62.62%)이 반대했다. 금속노조의 정치파업 동참에 찬성한 인원은 1만8840명으로 전체의 37.38%에 그쳤다.

‘강성노조’로 잘 알려진 현대차 노조원들이 금속노조 총파업에 반대한 것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여름휴가와 추석을 넘겨 장기화되면서 파업 피로도가 누적된 데다 신흥국 경기 부진과 파업 여파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 노조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24차례나 파업을 하고 12차례 특근을 거부해 회사 측에 역대 최대 규모인 3조1000억원(14만2000여대 생산차질)의 손실을 입혔다. 파업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임단협 파업 이후 내수판매와 수출이 크게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금속노조 정치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중단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속노조는 이날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70.26%의 찬성으로 30일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28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참가 여부와 인원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 집행부가 정치파업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정서가 반영된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금속노조 총파업 참여를 선언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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