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홍보대사된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중국 주요 여행사 고위급 인사 30여명을 초청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박 5일간 일정으로 ‘한국관광 알리기 팸투어’를 실시한다. 국내 면세점의 주요 방문객으로 떠오른 20~30대 중국인 개별관광객(싼커)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여행사 임직원들도 초청했다.

신라면세점은 면세점 뿐 아니라 신라호텔, 신라스테이호텔 사업장과 서울 광화문과 성곽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감귤따기 체험과 스몰웨딩 등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에 오는 인사들은 여행상품 개발에 참여하는 고위급 인사라서 현장에서 새로운 여행상품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다”며 “‘차이나포비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없애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한국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중국 파워블로거로 구성된 ‘신라따카(新罗大咖)’를 운영하며 ‘한국관광 알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여행과 뷰티에 관심 많은 중국 파워블로거 250명이 신라따카에서 활동 중이다. 신라면세점 쇼핑 소식과 한국 관광과 관련된 내용을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리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웨이보’ 팔로워 수를 합치면 1억명이 넘는다고 신라면세점 측은 설명했다.

이번 팸투어 기간에도 ‘신라따카’들이 한국을 방문해 SNS에 행사 소식과 한국 여행 후기를 알릴 예정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