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이달말부터 강원도 정선군 고한·사북지역과 평창군 일대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LNG 공급은 2018년 개최될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가스 공급 인프라를 확충한 결과다. 앞서 가스공사는 646억원을 투입해 태백~정선 구간 주배관 18.8㎞, 강릉~평창 구간 주배관 26.7㎞ 공사를 조기 착공하는 등 가스공급 개시를 준비해왔다.

정선·평창 지역에 대한 LNG 공급은 그동안 고비용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했던 강원랜드의 비용절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매년 속초시의 연간 사용량과 맞먹는 규모의 LPG를 연료로 사용해 왔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그동안 가스공급에서 소외된 평창과 정선 고한·사북 지역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줄여 주거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