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 의미는…주말 5차 촛불집회 '정국 분수령'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를 기록해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특히 여권의 '전통적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에서 3%에 그쳤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가 내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주최 측은 최대 200만명 참가를 예상한다. 집회 직후인 다음 주에는 대통령 탄핵, 특별검사팀 구성, 국정조사 절차가 동시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일주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朴대통령 지지율 4%…3주째 5% 유지하다 역대 최저치 또 경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인 4%로 떨어졌다고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했다. 이는 갤럽이 대통령 지지도 조사를 시행한 이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동시에 새누리당 지지도 또한 창당 후 최저치(12%)를 경신하며 국민의당에도 뒤처져 3위로 추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34%)를 기록했다.

내일 5차 촛불집회 예정…주최 측 200만명 예상

△경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연다. 검찰이 이번 사건에서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자 박 대통령 측이 수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각계의 퇴진 요구에 "차라리 탄핵하라"며 강경 모드로 맞서는 상황에서 국민 여론을 가늠할 중요한 계기로 보인다.

정진석 "야당 탄핵안 처리 일정 수용 불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5일 "우리 당은 12월 2일 또는 9일에 탄핵 처리하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기간에 예산국회와 국정조사에 집중하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질서 있는 국정수습이다. 탄핵도 모든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추진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탄핵의 가부가 문제가 아니라 이른바 '탄핵 로드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AI '비상'…주말 고비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26일 0시부터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전국적인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AI가 철새를 통해 유입된 이후 급속하게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가금농가 간 기계적 확산을 막기 위해선 사전 조치가 신속히 이뤄쟈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 모바일 D램 점유율 64.5%…역대 최고치 경신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세계시장 점유율이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3분기 모바일 D램에서 매출 29억6000만 달러(3조4957억원)를 올려 2분기(24억1800만 달러)보다 22.4%나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2분기 61.5%에서 3분기에는 64.5%로 3.0%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D램익스체인지가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을 별도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꽁꽁 얼어붙은 지갑…11월 소비자심리, 금융위기 후 '최악'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등으로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안감이 커지자 소비자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추락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내구재·의류 구입은 물론 외식·여행 등 불요불급한 소비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걸쳐 '소비절벽'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상무장관에 억만장자 투자자 윌버 로스 지명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상무장관 후보로 억만장자 투자자 윌버 로스(78)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는 이미 지난 20일 뉴저지 주(州)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을 만나 '인사 면접'을 본 상태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