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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300조 '훌쩍'…풍선효과로 2금융권 '사상 최대' 증가

입력 2016-11-24 19:33:42 | 수정 2016-11-25 05:04:54 | 지면정보 2016-11-25 A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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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30조 넘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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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가 짊어진 빚이 지난달 말 1300조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 효과’만 커졌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29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가계 신용은 가계가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 할부금융 등 판매신용을 합친 금액이다. 한은이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래 최대 규모다. 10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조5000억원 늘어난 것까지 더하면 현재 국내 가계 부채는 130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전 분기(1257조6000억원)보다 3.0%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1164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30조9000억원(11.2%) 급증했다. 1년간 증가액도 사상 최대치다.

가계 부채 급증세가 멈추지 않는 이유는 부동산 시장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주택대출 증가액은 총 20조6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빚 증가액의 56.9%를 차지했다.

제2금융권 대출도 가계부채 급증세를 이끌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277조7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1조1000억원 증가했다.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특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중 상가·오피스텔 등 비주택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을 나타내는 기타대출 증가액은 7조5000억원으로 이 또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예금은행의 여신심사 기준을 강화하자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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