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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산 캐시미어 값 하락에도 고가 브랜드 쏟아지는 까닭

입력 2016-11-25 05:44:51 | 수정 2016-11-25 14:59:44 | 지면정보 2016-11-25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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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대비 값 60% 수준
"수익성 좋다" 너도나도 출시
소비자엔 "비싼 재질"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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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산 캐시미어를 앞세운 고가 캐시미어 브랜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캐시미어 제품의 수익성이 높아지자 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미어 원자재 가격은 하락 중이지만 제품 가격은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어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평가다.

현대백화점 계열 패션업체 한섬이 2014년 ‘더캐시미어’(사진)를 내놓으면서 캐시미어 시장에 불이 붙었다. 더캐시미어는 제품 가격이 40만~200만원대인 고가 브랜드다. 30~50대 여성을 겨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캐시미어를 백화점 매장 중 가장 목이 좋은 자리에 배치했다.

뒤를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캐시미어 자체 상표(PB)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대는 40만~60만원대다. 이들 브랜드는 몽골산, 이탈리아산 등 고급 캐시미어 원자재를 쓰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 비싸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LF 질스튜어트 등 원래 캐시미어 제품이 없던 의류브랜드는 캐시미어 라인을 새로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패션시장이 침체됐는데도 캐시미어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는 이유가 수익성에 있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패션원자재 박람회인 APLF에 따르면 캐시미어 국제 거래 가격이 3년 전에 비해 60~70% 수준으로 떨어졌다. 명품 패션업체들이 고전하면서 캐시미어 구매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몽골 고비사막 지역에서 나오는 캐시미어 수출이 급증한 것도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는 데 영향을 미쳤다.

몽골은 세계 캐시미어의 4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몽골산 캐시미어는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산, 스코틀랜드산이라고 불리는 캐시미어의 원료가 된다. 몽골에서 채취한 캐시미어 원자재를 이탈리아 등에서 가공해 원사로 공급하는 식이다.

이런 세계 시장의 트렌드와 달리 국내 수요는 늘고 있다. 2014년 2410억원이던 캐시미어 시장 규모는 올해 9600억원까지 커졌다.

캐시미어 원자재 가격이 내리자 미국 패션업체 에버레인은 캐시미어로 만든 제품의 가격을 내리기도 했다. 거래 가격이 16% 떨어졌다는 이유를 댔다. 에버레인은 이달 초 회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을 올리지만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을 때는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이는 정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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