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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캐릭터로 돌아온 '로코 퀸'…'공블리'는 잊어주세요

입력 2016-11-24 18:51:18 | 수정 2016-11-25 10:52:14 | 지면정보 2016-11-25 A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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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씽…'의 주인공 공효진

아이와 사라진 중국인 보모역
그녀의 과거 추적하는 영화
내면 연기에 힘 쏟았죠

'질투의…' 인기비결은 조정석
연기 코드 비슷해 찰떡호흡
오는 30일 개봉하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어두운 캐릭터의 중국인 보모 역을 연기한 공효진. 그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공블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할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오는 30일 개봉하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어두운 캐릭터의 중국인 보모 역을 연기한 공효진. 그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공블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할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공효진(36)이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기상 캐스터로 출연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과 정반대의 캐릭터로 돌아온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에서 공효진은 돌보던 아기와 함께 사라진 중국인 보모 한매 역을 연기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공블리’(공효진+러블리=‘사랑스러운 공효진’)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한 그가 영화에서는 개성 강한 배역으로 돌변한다.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공효진을 만났다.

“지금까지 제가 맡은 배역 중 가장 어둡고 극단적인 캐릭터예요. 우리 사회의 다문화 가정에 속한 한매는 버림받고 불쌍한 여인입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가슴 속에 아픔으로 오래 남아 있더군요. 극 중에서 한매가 하는 행동을 요즘 20~30대 여성 관객들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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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엄마(엄지원 분)가 사라진 아기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한매의 슬픈 과거가 하나씩 밝혀진다. 한매는 행복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시집왔지만 지옥 같은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공효진은 한매가 처한 복잡한 현실을 드러내는 내면 연기에 힘을 쏟았다.

“한매가 남편 집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처럼 사소한 신에서도 고민했어요. 순진하게 눈물을 흘리는 게 맞는지, 다가오는 역경을 이겨내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표정이 맞는지 말이죠. 저는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맞다고 판단했어요. 1차원적인 연기가 아니라 여러 가지 감정을 동시에 던져주는 연기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그가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괜찮아, 사랑이야’ ‘최고의 사랑’ 등은 히트한 데 비해 영화 ‘고령화 가족’ ‘미쓰 홍당무’ 등은 흥행에 실패했다. 여태껏 출연한 영화의 관객을 모두 합쳐도 1000만명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이번 영화도 (흥행에 실패할까봐) 너무 걱정된다고 지원 언니에게 얘기했더니 ‘괜찮아, 나는 절대 망하지 않아’라며 언니를 믿으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는 영화 관객 수를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드라마 시청률에는 예민하지만요.”

최근 막을 내린 ‘질투의 화신’이 인기를 얻은 비결은 무엇일까. 상대역 조정석과의 호흡 덕분이라고 했다. “조정석 씨와 연기 코드, 지향점이 비슷해요. 찰떡궁합일 수밖에요. (조정석 씨와 저의 공통점은) 작품 수가 많아지다 보니 연기와 대사를 예상하지 못한 톤으로 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허를 찌르는 연기 말이죠.”

공효진은 조정석이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모호한 톤으로 사랑을 ‘툭’ 고백하는 게 너무 매력이 있었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처음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가 어떻게 저런 톤으로 대사를 하지? 놀랍다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톤, 내가 좋아하는 로맨스 연기였다”고 공효진은 설명했다.

“‘질투의 화신’에 맞는 배역은 조정석 씨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현장에서도 ‘컷’ 소리가 나면 “참 잘~해”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촬영할 때는 예민해지기 십상인데, 조정석 씨는 워낙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이라 저도 순화됐어요. 통하는 사람과 연기했기 때문이겠죠.” 그는 ‘추블리’(추사랑), ‘마블리’(마동석)에 이어 자신이 ‘공블리’로 불리는 게 스스로도 놀랍다고 했다. “저야 좋지만 팬들이 공블리를 지겨워하지 않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계속 새로운 역할을 찾으려고 해요.”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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