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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베트남 상업생산 3년 만에 연매출 1000억

입력 2016-11-24 16:16:00 | 수정 2016-11-24 16:16:00 | 지면정보 2016-11-25 B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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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주변 50㎞ 안에서 재료 조달
현지 MDF 수요 급증도 영향
동화기업 베트남 법인 VRG동화는 2012년 첫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이후 3년 만인 작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36%에 달해 제조업으론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내년 2월께 2라인을 완공하면 연간 500억~6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동화기업의 해외법인 중 단연 실적 성장세가 크다. 이처럼 빠르게 자리를 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현지 합작업체인 베트남 러버그룹(VRG)과의 시너지 효과가 큰 역할을 했다. VRG는 서울의 약 4배 크기인 37㏊의 고무나무 조림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덕분에 원재료 조달이 용이했다. VRG동화는 공장 주변 50㎞ 이내 거리에서 원재료 조달이 대부분 가능하다.

베트남 MDF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베트남 경제 성장과 더불어 건축 자재, 인테리어, 가구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전체 연간 MDF 수요는 120만㎥에 이르는 데 비해 내수는 80만㎥에 머문다. 나머지 40만㎥는 태국 등 해외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동화기업이 진출해서야 내수 물량이 급증했다. 현재 VRG동화의 연 생산 규모는 약 30만㎥에 달한다. VRG동화의 생산 물량 중 약 92%가 현지에서 바로 소비된다. VRG동화는 2라인 증설 후 약 18만㎥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 가구업체에 덤핑 방지 관세를 55~120% 부과한 영향도 있었다. 중국 가구업체들은 덤핑 관세를 피하려고 베트남에 공장을 줄줄이 지었다. 북미 수출용 가구는 품질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VRG동화의 MDF를 많이 썼다. 베트남의 영세 업체들이 생산하는 제품보다 품질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VRG동화가 제조해 수출하는 MDF의 약 70%는 미국 카브(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 인증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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