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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골관절염 치료 신약 '아셀렉스' 개발, 19개국 6300억 수출…加 기술 이전도

입력 2016-11-23 17:09:10 | 수정 2016-11-23 17:09:10 | 지면정보 2016-11-24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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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크리스탈지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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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사진)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처음 신약을 상용화했다.

지난해 2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아셀렉스’는 골관절염 치료제로 22번째 국산 신약이다. 기존 치료제인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쎄레브렉스보다 100분의 1 양으로 약효를 내는 특징이 있다. 심혈관계 부작용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LG생명과학 연구소장 출신인 조중명 대표가 2000년 설립했다. 조 대표와 연구원들은 2003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화이자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몸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원리를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인이 쓴 논문이 네이처 표지 논문에 실린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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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일본 다이이치산쿄 등도 크리스탈지노믹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독자적인 구조 규명기술(SPS) 등 기술력을 높이 인정해서다. 치료제가 관절염, 암 등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에 어떻게 결합하고 약효를 발휘하는지 규명해 환부에 정확하게 결합하는 기술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 기술을 적용한 분자 표적항암제 ‘CG200746’,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 ‘CG400549’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아셀렉스 수출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19개국에 향후 10년간 6300억원 규모로 수출하기로 했다. 아셀렉스는 1일 1회 복용하면 된다. 복용 용량도 2㎎이다. 기존 치료제는 200㎎을 복용해야 한다. 위궤양 장출혈 등의 부작용도 적다.

세계 퇴행성관절염 소염진통제 시장 규모는 18조원으로 추정된다. 한국 시장은 5000억원에 달한다. 조 대표는 “혁신 신약 연구개발에 줄곧 몰두했다”며 “아셀렉스를 다른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추가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캐나다 바이오 벤처기업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 골수성백혈병 신약 후보물질(CG026806)을 총 35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 수출이 이뤄진 것은 해당 물질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내년 최대 2건 이상 기술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후보물질은 분자 표적항암제와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다. 분자 표적항암제는 암 유발 유전자를 조절하는 단백질 ‘HDAC’ 기능을 억제해 암 세포의 명령체계를 약화하거나 궤멸시키는 치료제다. 국내 임상시험 1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췌장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에 대한 임상시험 2상을 할 계획이다.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는 글로벌 임상시험 2상을 끝마쳤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에 스스로 내성이 생겨 기존 항생제로는 죽지 않는 박테리아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약효를 세계 최초로 증명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후보물질과 암, 비만, 파킨슨병, 탈모 등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 사업에 선정됐다. ATC 사업을 통해 신약 제품 개발에 매년 4억5000만원씩 5년간 정부 지원을 받는다. 지난달에는 산업부가 지정하는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으로 꼽혔다. 연구개발 프로그램 지원, 저금리 융자 지원, 지식재산권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조 대표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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