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연매출 13% '개량신약 R&D'에 투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사진)은 1987년 설립돼 200여개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의약품업체다. 지난해 매출 162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 14% 수준을 유지하며 고성장 중이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12%로 40여개국에 완제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과 소염진통제인 ‘클란자CR정’, 항혈전제 ‘클라빅신듀오’, 기관지염 치료제 ‘칼로민정’, 위장관운동촉진제 ‘가스티인CR정’ 등이다.

[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연매출 13% '개량신약 R&D'에 투자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실로스탄CR정은 하루 1회 1정으로 복약순응도를 향상시킨 개량신약이다. 2013년 발매돼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가스티인CR정은 세계 최초로 하루 한 정만 먹으면 되는 위장관운동촉진제 개량신약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으로 제약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브스의 ‘아시아·태평양 2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정부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업에 인증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됐다. 2014년에는 정부의 글로벌 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클래스300’에, 2015년에는 연구개발(R&D) 비율 및 해외진출 역량요건 등을 충족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재인증받았다.

   가스티인CR정
가스티인CR정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종시 전동면과 서면에 일반제 및 항암제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1994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분야별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제, 합성, 중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R&D 인원은 90여명으로 석·박사 이상의 전문인력 비중이 높다. 해마다 매출의 13%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200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 인증기업으로 지정받았다. 이를 토대로 2010년에는 클란자CR정을 출시했고 클라빅신듀오정, 실로스탄CR정, 칼로민정, 가스티인CR정 등의 다양한 개량신약을 잇따라 발매했다. 2013년에는 중국 제약사인 장시지민커신그룹(JJK)과 클란자CR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베이징머원제약과 실로스탄CR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제약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의료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의사, 약사 및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연간 210회 이상의 학회 및 광고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등을 열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등에 기술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미 출시한 개량신약의 매출을 늘리는 것은 물론 매년 개량신약 신제품을 발매해 수익성이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