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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유행' 으로 끝난 과일맛 소주

입력 2016-11-23 18:19:50 | 수정 2016-11-24 09:03:29 | 지면정보 2016-11-24 A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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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주 판매 8% 차지…올해는 평균 1%대 그쳐
작년 여름 구하기조차 힘들었던 ‘과즙소주 열풍’이 사그라지고 있다. 신제품도 나오지 않고 있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소주 판매량에서 과즙소주가 차지한 비중은 월평균 1.8%였다.

소주 100병을 팔면 1~2병 정도가 과즙소주란 얘기다. 가장 더웠던 지난 8월 3.7%까지 올라간 게 올해 최고였다. 4월엔 1.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여름에는 이 비중이 8.2%나 됐다.

과즙소주는 기존 소주에 유자, 자몽 등 각종 과즙을 첨가한 술이다. 소주가 아니라 ‘리큐르’(알코올 음료·술에 과즙 등 첨가물을 섞은 것)로 분류된다. 과즙소주의 열풍은 지난해 3월 롯데주류가 부산·경남지역에 ‘처음처럼 순하리’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기존 소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2~3도가량 낮아 순한 데다 달콤한 과즙이 첨가돼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순하리는 두 달 만에 1000만병이 팔려나갔고 전국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지금 나와 있는 과즙소주만 20여종에 달한다.

그러나 작년 겨울을 기점으로 과즙소주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과즙소주 제품이 너무 다양해지면서 소비층을 분산시킨 것이 인기 하락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주류와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 이후 신제품 출시를 중단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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