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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첨단기술을 일상 속으로"…네이버의 다음 목표는 '기술플랫폼'

입력 2016-11-22 15:10:56 | 수정 2016-11-22 16: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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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로봇 기술이 우리에게 익숙해진 건 산업·의료용 로봇이 아닌 로봇청소기였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통번역앱(응용프로그램)과 쇼핑몰 자동답변 시스템 '네이버 톡톡' 등 우리 생활에 이미 들어와 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네이버가 최첨단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로봇, AI, 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을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도구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전략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사진)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6' 행사에서 "네이버가 추구하는 것은 첨단기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여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 부사장이 대표 내정자가 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역할은 기술의 도구화"

한 내정자는 기조연설에서 "첨단 기술을 소규모 사업자와 창작자가 각자 손에 쥐고 사용할 수 있는 일상의 도구로 만들어내는 게 네이버의 역할"이라며 "첨단 기술 대중화는 '프로젝트 꽃'의 약속을 더욱 실현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가 지난 4월 발표한 소상공인·창작자 지원 사업이다. 개인이 손쉽게 창업과 창작에 도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화, 글로벌 진출까지 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플랫폼과 다양한 툴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 역시 플랫폼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한 내정자는 프로젝트 꽃의 성과를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프로젝트 꽃을 통해 1만1000명의 신규 창업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목표는 신규 창업자 1만명을 배출하는 것이었다.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쇼핑 분야 소규모 사업자도 5500여명으로 연초 대비 130% 성장했다. 현재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 수는 2만4000여명에 달한다.

네이버의 기술 개발 현황도 짚었다. 네이버는 지난달 개발자 콘퍼런스인 '데뷰(DEVIEW)'에서 발표한 AI 대화 시스템인 '아미카(AMICA)', 3차원 실내 지도를 자동으로 촬영·생성하는 로봇인 'M1', 미국 도로안전교통국 기준 '레벨3'까지 진화한 자율주행차 기술 등을 선보였다.

◆향후 5년 콘텐츠 분야 5000억 투자

네이버는 이날 향후 5년간 국내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5년동안 네이버가 같은 분야에 투자한 금액(2000억원)의 2배에 달한다. 특히 소상공인의 창업 및 성장, 개인 창작자 글로벌 진출에 각각 500억원씩 투자할 방침이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인사말에서 네이버의 향후 전략 키워드로 '기술'과 '글로벌'을 꼽았다. 김 대표는 "기술을 많이 발전시켜 네이버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에 결합시키면 소규모 사업자와 창작자들이 국내 시장을 벗어나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3월 물러나는 김 대표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세 번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을 하게 됐다"며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네이버도 파트너사도 저 자신도 많이 성장한 자랑스럽고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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