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아이폰 제치고 판매 1위 복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7(사진) 시리즈가 지난주부터 국내 시장에서 하루평균 1만5000대가량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 빼앗겼던 국내 판매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광택이 있는 검은색 갤럭시S7엣지 모델을 추가로 선보여 판매량을 더 늘린다는 전략이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 주말(19~20일) 국내 시장에서 3만1000대가량 판매됐다. 하루평균 1만5500대 수준이다. 지난 11일 출시한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모델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루코랄 색상은 앞서 갤럭시노트7에 적용돼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7 시리즈의 경쟁 제품인 아이폰7 시리즈의 판매량은 다소 꺾이는 모양새다. 아이폰7 시리즈는 지난 10월21일 출시 이후 하루평균 2만대가량 팔리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하루평균 판매량이 1만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시리즈의 ‘컬러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유광 블랙 색상도 추가로 내놓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갤럭시S7 블랙오닉스와는 다른 새로운 블랙 색상”이라며 “좀 더 광택이 돋보이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메모리 용량을 기존 32기가바이트(GB)에서 64GB로 늘린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갤럭시S7엣지 모델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