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은 22일 오전 7시부터 SRT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다.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을 가는 SRT는 다음달 9일 정식 개통된다. 승차권은 SR 홈페이지(www.srail.co.kr)과 SRT애플리케이션, 전국 철도역의 승차권 발매 단말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SRT는 수서~부산 왕복 80회, 수서~광주 송정·목포 40회 등 하루에 120회 운행한다. 출발역인 수서역 기준으로 경부선 하행은 새벽 5시30분터 밤 10시40분까지, 호남선 하행은 오전 5시10분부터 밤 11시까지 운행한다.

운임은 수서역에서 부산까지 5만2600원, 목포까지 4만6500원 등 KTX 대비 평균 10% 낮다. 12월엔 최대 30% 할인한 탄력할인 좌석을 판매한다. 탄력할인을 적용하면 수서에서 부산까지 3만6800원, 광주 송정까지 2만8500원에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SR은 SRT 개통을 기념해 얼리버드 회원가입 이벤트를 한다. 오는 30일까지 SR회원으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만명에게 30~100% 할인권을 지급한다. 김복환 SR 대표는 “새로운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고객이 부담 없이 S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할인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