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트렌드] 다음, 맞춤형 콘텐츠 포털로 '제2도약' 꿈꾼다
카카오는 이달 1일 모바일 다음(DAUM)앱의 새로운 심벌을 공개했다. 새 심벌은 다음의 이니셜 ‘D’를 전면에 내세워 ‘다음 세상(Next), 다양한 소리(多音)’라는 의미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갖춘 새로운 포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예고한다. 카카오가 보유한 모바일 기술과 콘텐츠 역량을 바탕으로, 웹 서비스를 모바일화한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거듭난다는 의미다.

그 진화의 중심은 바로 ‘콘텐츠’에 있다. 다음은 지난해 12월부터 ‘나를 위한 맞춤형 앱’을 콘셉트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의 개편을 시작했다. 그 결과 다음앱 이용자는 지난 1년여간 40% 가까이 증가하며 진화가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IT 트렌드] 다음, 맞춤형 콘텐츠 포털로 '제2도약' 꿈꾼다
성공의 비결은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이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도입한 ‘채널’은 다음카페, 티스토리 등 카카오가 운영하는 소셜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게시글,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여행 맛집 직장인 연애 등 다양한 주제별로 큐레이션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현재 다음이 운영 중인 채널은 150여개에 달하며 채널과 함께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1boon’도 콘텐츠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1boon은 생활 밀착형 콘텐츠부터 사회 정치 예술 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하루평균 1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콘텐츠의 풍성함뿐 아니라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9월 다음에서 단독 진행했던 로이터 온라인 사진전이 대표적인 예다. 다음은 연초부터 무한도전, 영화 밀정과 아가씨 사진전 등 다양한 영역의 온라인 사진전을 단독으로 갖는 등 깊이 있는 사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11월에는 다음뉴스 서비스를 개편, 이슈별로 뉴스를 모으고 해시태그(#)와 내용 요약 기능을 제공하는 등 뉴스를 한층 심층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음만의 콘텐츠 추천 및 큐레이션 기능은 이용자 개개인이 자신의 선호에 따라 쉽게 발견하고 받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올 5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다음앱 홈 편집 기능은 다음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콘텐츠를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뉴스 랭킹 연예 스포츠 등 기존 고정된 메인 화면이 아닌,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여행 맛집 등 자신이 원하는 주제의 콘텐츠를 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홈 편집 기능 도입 후 각 탭의 평균 클릭 수가 20% 상승했을 정도로 이용자가 늘었다.

지난 10월 시작한 ‘딜리버리’ 기능 역시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다. 150여개의 채널 중 자신이 원하는 채널을 선택하면 해당 채널의 콘텐츠를 별도의 뉴스피드에서 모아 볼 수 있다. 다음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이용자 개개인의 콘텐츠 소비 패턴과 성 연령 등을 분석해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함께 보여준다.

이용자 개개인의 성향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은 카카오가 개발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루빅스(RUBICS)’가 있기에 가능하다. 루빅스는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지속적으로 기계학습(머신러닝)해 개인별 관심사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자동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다음앱 첫 화면에 노출되는 콘텐츠나 추천 채널은 이용자의 성·연령대, 평소 즐겨보는 콘텐츠 유형 등에 따라 각기 다르게 노출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지난해 6월 다음뉴스에 루빅스가 적용된 이후 첫 화면에 소개되는 기사 수는 하루평균 226% 증가했으며, 클릭 수도 109% 늘었다.

카카오는 앞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더 쉽게 발견하고 구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루빅스 등 콘텐츠 추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이용자의 탭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순서로 탭을 자동 배치해주는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용자가 직접 탭의 순서를 조정하지만, 이런 과정마저 더 편리하게 해결한다는 취지다.

또한 카카오톡과 다음앱 사이의 콘텐츠 연결을 본격화하고, 다음앱의 방대한 클릭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2017년 말까지 다음앱 활성 이용자 수를 2016년 대비 30%, 2015년 대비 2배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장은 “다음앱은 지난 1년여간 콘텐츠를 강조하는 방향으로의 개편을 통해 200만명 이상의 새로운 활성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다음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앱으로 발전시켜 콘텐츠뿐 아니라 검색 경쟁력 및 광고 매출을 동반 상승시킬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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