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후반에 나온 뼈아픈 보기 하나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7개월 만의 우승을 놓쳤다.

유소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만회하지 못했다.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유소연은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찰리 헐(잉글랜드·19언더파 269)보다 2타 뒤진 단독 2위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영국여자골프의 희망 헐은 LPGA투어 첫 우승을 2016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거두며 우승 상금 50만 달러를 받았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확정했다.

쭈타누깐은 또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리디아 고(19)와 치열한 경쟁 끝에 7위(13언더파 275타)로 마쳐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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