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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포트] 미국 쥐락펴락하는 유대계, Fed 의장 40년 독식…정치·경제분야 막강 입김

입력 2016-11-20 18:51:13 | 수정 2016-11-20 21:46:43 | 지면정보 2016-11-21 A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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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은 흔히 ‘디아스포라(이산·離散) 민족’으로 불린다. 유대교 율법과 관습을 유지하며 세계적으로 1420만명이 퍼져 살고 있다. 이 중 미국 거주자는 570만~6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전체 인구(3억1880만명)와 비교할 때 2% 안팎에 불과하지만 유대인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정부 부처, 정치권, 법조계, 기업 등 미국을 움직이는 핵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10명이 유대인이다.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마지막까지 위협했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 의원도 유대인이다. 연방 하원의원 435명 중에서는 19명을 차지한다. 지난 8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의회선거에서도 5명의 유대인이 새로 뽑혀 차기 의회에 입성할 예정이다. 연방대법원 대법관(9명)의 3분의 1이 유대인이다.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직은 유대인이 거의 독식하고 있다. 1979년 Fed 의장에 오른 폴 볼커에 이어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재닛 옐런에 이르기까지 모두 유대계다. Fed에서 40년 가까이 비유대계 의장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50대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11명의 유대인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15명으로 좁히면 5명이 유대인이다.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로 446억달러(약 52조49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의 자산은 436억달러로 평가됐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353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344억달러)도 유대인이다.

경제학의 대가 밀턴 프리드먼과 폴 새뮤얼슨, 월가의 대표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와 조지 소로스도 유대인 명단에서 빼놓을 수 없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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