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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판이 바뀐다] IoT로 폭발적 수요…퀄컴·삼성, 커넥티드카 시장서 한판

입력 2016-11-20 19:08:53 | 수정 2016-11-21 05:39:14 | 지면정보 2016-11-21 A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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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끝 - '폰'에서 '카'로 번지는 통신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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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이폰7 사용자는 요즘 자신이 쓰는 스마트폰의 통신칩을 누가 제조했는지 궁금해한다. ‘아이폰7 통신칩 확인 방법’ 등의 노하우가 각종 블로그에 돌아다닌다. 아이폰7부터 기존 퀄컴에 더해 인텔의 통신칩도 쓰이는데 인텔 제품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인텔의 통신칩을 사용한 아이폰7은 퀄컴 칩을 사용한 제품보다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75% 느리다. 이 같은 아이폰7 사용자들의 불편 이면에는 통신칩, 더 나아가 커넥티비티 시장을 둘러싼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이 있다.

통신칩은 무선으로 들어오는 신호를 데이터 형태로 변환해 기기 내 정보처리장치에 전달한다. 물론 반대로 기기에서 생산한 데이터를 무선으로 변환해 내보내기도 한다. 통신 연결선 없이 인터넷 등으로 외부와 연결되는 기기에는 모두 장착돼 있다고 보면 된다. 휴대폰과 노트북 정도에만 쓰이던 통신칩은 사물인터넷(IoT)의 발달과 함께 시장이 커지고 있다. 5세대(5G) 무선통신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등 개별 기기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급증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통신칩 시장의 절대 강자는 퀄컴이었다. 한때 모바일 통신칩 점유율이 70~80%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 8월 이 수치는 5년 만에 처음 80% 밑으로 떨어졌다. 시스템LSI사업부를 통한 자체 통신칩 조달을 늘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배 뛰는 등 다른 업체들이 약진한 결과다. 대만 미디어텍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성장으로 점유율이 올랐다. 인텔도 2010년 인피니언을 인수하며 통신칩 기술을 확보해 올해 아이폰7에 처음 공급하기 시작했다. 4G의 롱텀에볼루션(LTE)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칩 시장을 석권한 퀄컴의 아성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서 퀄컴은 통신칩 시장에서 가장 크게 떠오르는 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퀄컴은 470억달러(약 54조원)를 들여 차량용 반도체 1위 업체인 NXP를 인수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등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커넥티드카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통신칩은 초고속 인터넷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커넥티드카에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어떤 업체가 커넥티드카 시대의 통신칩 경쟁에서 승리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훨씬 오랜 시간 가혹한 환경을 견뎌야 하는 차량용 반도체는 스마트폰과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어서다. 4G에서 5G로 통신 기술 업그레이드도 동시에 진행돼 과거 경쟁우위가 얼마나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제임스 하인즈 연구원은 “2020년이면 신규 출시 차량의 80%에 커넥팅 기능이 들어가 각종 기기와 연동시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새로운 기술의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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