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 여야 반응 들어 보니 … 평화 시위 '감명'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전국적으로 일어난 집회를 통해 표명된 국민의 뜻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그들의 요구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평화롭게 진행된 시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며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시민과 경찰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지기는커녕 더욱 훨훨 타올라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며 "성숙한 시민의식, 평화적 항의와 질서 의식은 꽃처럼 빛났고 영롱한 빛이 돼 대한민국을 살아있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기동민 대변인은 이어 "국민은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명하고 있다. 더 국민을 힘들게 하지 말라"며 "자제하고 인내하며 끝까지 평화를 호소하는 국민을 더 괴롭히지 마라. 거짓과 위선, 집착으로 점철된 가면을 벗고 법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국 동시다발적 집회에서 그 외침은 한결같았으며 질서와 깨끗한 뒷마무리로 또다시 최대규모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며 "다시 한 번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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