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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딸 이방카와 함께 아베 만난 트럼프 "위대한 우정 시작됐다"

입력 2016-11-18 17:22:27 | 수정 2016-11-19 00:21:47 | 지면정보 2016-11-19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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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90분 회동'

트럼프 "아베가 우리집 방문"…페이스북에 사진 올려
TPP 등 현안 의견 교환

아베 "솔직한 얘기 나눠"
기자들 회담내용 질문에 네 번이나 '신뢰' 언급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 9일 만인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한 신뢰 기반을 구축했다. 트럼프 당선 뒤 발빠른 대응에 나서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트럼프를 만나는 기회를 잡은 덕분이다. 이들은 미·일 안보동맹과 주일미군 주둔비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이번 만남으로 양국 우호 관계를 다시 한 번 과시하는 외교적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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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구축 계기 만든 성공적 회담

아베 총리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은 상호 신뢰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트럼프와 신뢰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는 통역을 포함해 최소 인원만 배석한 가운데 예정된 한 시간을 훌쩍 넘겨 90분간 대화했다. 그는 “천천히 차분하게 흉금을 털고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을 묻는 NHK와 로이터통신 기자 질문에는 “이번은 비공식 회담으로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서로 다른 두 개 질문에 아베 총리는 ‘신뢰’라는 말만 네 차례 언급하며 이번 만남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회동에 앞서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켈리엔 콘웨이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회담은) 덜 격식적(less formal)”이라며 “(이날 만남에서는) 외교적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책이나 미·일 관계 등과 관련한 깊은 대화는 취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날 회담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회담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베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당선자는 “아베 총리가 우리집을 방문해 이제부터 위대한 우정이 시작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구체적인 정책은 향후 협의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발언 내용이나 합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의 외교·안보정책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당선자도 선거 과정에서 “미·일 관계는 탁월한 파트너십”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두 사람 간 이견이 작은 부문이다.

트럼프 당선자와 “여러 과제를 이야기했다”고 한 아베 총리 발언을 볼 때 주일미군 주둔 비용과 TPP 등 비교적 껄끄러운 주제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가 자신의 기본적인 생각을 말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에 직접적으로 요구하기보다 미군 주둔비 부담비율 같은 구체적인 사실을 통해 오해를 불식하려 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본의 경비 부담비율(2002년 기준 74.5%)은 독일(32.6%) 한국(40%)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TPP에 대해서도 중국 중심의 무역질서 확장에 대한 견제 장치로서, TPP가 미국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베 총리의 생각을 전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책은 양국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미국 의회를 포함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트럼프 정권과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NHK는 전망했다.

◆트럼프 장녀 부부도 동석

회담에는 트럼프 당선자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부부와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동석했다. 트럼프 측은 격식을 크게 따지지 않은 회담이라고 표현했지만 당선자 자격으로 해외 정상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 가족을 동반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마이크 펜스 인수위원장이나 부위원장들(6명)이 있는데도 굳이 가족과 함께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일본 니가타대 교수는 AFP통신에 “이방카가 트럼프 정부에서 상당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 당선자의 ‘막후실세’로 불리며 백악관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플린의 참석에 대해서는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쿄=서정환/워싱턴=박수진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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