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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아베, 트럼프 당선자와 회담 시작…아시아정책 변화 주목

입력 2016-11-18 08:21:42 | 수정 2016-11-18 08: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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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회담을 시작했다.

외국정상이 트럼프와 회동하기는 아베가 처음이다. 트럼프로서도 외교무대 데뷔전이다. 미국 차기 정부의 아시아 정책 등을 가늠할 수 있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해 미일동맹이 필수적이란 점을 강조하고 트럼프 당선인과의 개인적 신뢰관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 15일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에서는 경제와 무역, 안보, 미일관계, 동맹관계에 대해 기탄없이 의견 교환을 해서 신뢰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 대선 개표 완료 다음날인 지난 10일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세계 각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회담 일정을 잡았다.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켈리엔 콘웨이는 이날 오전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동의 성격은 "덜 격식적"(less formal)이라고 말했다.

콘웨이는 "트럼프는 트럼프 타워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아베 총리를 함께 만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만남이 덜 격식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트럼프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콘웨이는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2개월 남았다는 사실에 민감하다"면서 "(이날 만남에서는) 외교적인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책이나 미·일 관계 등과 관련한 깊은 대화는 취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동이 끝난 뒤에도 트럼프 정권인수팀에서는 결과를 알리는 브리핑이나 자료 배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의 아베 총리와의 회담이 실효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국무부로부터 한 차례의 브리핑조차 받지 않아 현안에 정통하지 않은 채 외국 정상, 특히 대선 캠페인 내내 미군 주둔비 증액을 거론해 긴장을 불러일으킨 일본 총리를 만나는 것을 놓고 미 외교가 일각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무부 관리들은 "트럼프 정권 인수위가 국무부에 정상회담에 관한 브리핑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전직 국무부 관리는 WP에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앞서 여러 외교관으로부터 다양한 브리핑을 듣는 게 일반적"이라며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했던 민감한 말 때문에 이번 회담은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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