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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교' 나선 정동영 "박 대통령 하야" 발언 논란

입력 2016-11-17 18:05:40 | 수정 2016-11-18 04:15:17 | 지면정보 2016-11-18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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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 아·태 소위원장과 만나 미국 역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발언 전달받은 트럼프 측근 "동맹국 민감한 문제 노코멘트"

정동영 "하야 불가피하다는 개인적 생각 밝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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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전주 덕진·사진)이 지난 15일 미국에서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담당소위원회 위원장(공화당·콜로라도)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문제를 언급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 일정으로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장 자격으로 동료 여야 의원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측과 접촉하기 위해 워싱턴DC, 뉴욕을 방문 중이다. 의원외교단은 정 의원과 정병국·나경원 새누리당,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됐다.

16일 트럼프 당선자 측과 가까운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 의원은 가드너 위원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박 대통령 문제로 한국이 시끄럽다”며 대통령이 조속히 하야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미국이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이 같은 정 의원의 발언을 트럼프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고위인사에게 전달했다. 고위인사는 지난 8월 트럼프가 대선 본선 과정에서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에 몰렸을 때 선거캠프에 합류한 인물이다. ‘트럼프를 더 트럼프답게’ 만드는 선거전략을 구사해 당선으로 이끈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 고위인사는 발언의 진의를 트럼프 캠프와 가까운 이 관계자에게 문의했고, 이 관계자는 그에게 한국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고위인사는 “아직 트럼프 정부가 출범도 하지 않은 상태이고 더구나 동맹국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에 놓여 있어 섣불리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의원은 이에 대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하야가 불가피하다는 내 개인적인 생각을 가드너 위원장에게 밝혔을 뿐이지 미국의 역할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가드너 위원장을 만난 날 저녁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 불안의 몸통”이라며 “박 대통령이 조속히 결단하는 것이 한반도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 등 의원외교단은 지난 14일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에 이어 15일 가드너 위원장, 조슈아 볼턴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면담했다. 16일에는 트럼프 정부의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존 볼턴 미국경제연구소(AEI) 선임연구위원(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과 만났다.

의원외교단은 19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와 동행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야당에서 대통령 탄핵을 얘기하고 있고, 여당 일부에서도 탄핵을 얘기한다는 상황을 가드너 위원장에게 설명했다”며 “미국 측에 도움을 요청하는 그런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 측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한국이 민감한 상황에 놓여 있고,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해외에 나온 한국 정치인들이 언행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유승호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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