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 서비스·실시간 정보 전달 IoT카드 분야 강소기업 도약할 것"
중기청에서 자금 지원받아 비컨기술 활용해 개발 성공
박 대표는 비컨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문제는 자금이었다. 투자받기가 여의치 않았다. 국내에서는 너무 낯선 기술이었다. 해외에서도 이제 막 비컨 시장이 형성되고 있을 즈음이었다.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창의적 모바일 제품개발 사업’이 전환점이 됐다. 지난해 비컨 제품의 기술·사업성을 인정받아 사업 집행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개발비 1억5000만원가량을 지원받았다. 박 대표는 “사업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시기에 창의적 모바일 제품개발 사업을 통해 주력사업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이인터렉티브는 올해 초박막형 IoT 카드 ‘하이콘’(사진)을 선보였다. 비컨 기술을 활용한 첫 제품이다. 하이콘은 신용카드 크기지만 이보다 훨씬 얇아 휴대가 간편하다. 카드 고유식별번호를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나 실시간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고객별 맞춤 마케팅부터 서비스 제공, 긴급상황 시 위치 확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비이인터렉티브는 지난 5월과 10월 ‘국방 ICT 전시회’와 ‘IoT코리아 2016’에 참가했다.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3~4개 기업과는 하이콘 카드를 활용한 솔루션 구축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출시 후 첫 달 매출은 3400만원을 기록했다. 비이인터렉티브는 비컨 기술을 통해 전문 IoT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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