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플’인 한경 테샛 37회 시험이 이번주 토요일(1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을 막연히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이 있지만 요령만 알면 합격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 테샛위원회는 300점 만점에 평균 210점(100점 만점 기준 70점)을 난이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단골 출제 분야가 있다

고득점을 올리려면 먼저 매회 테샛 시험에 ‘단골’로 나오는 출제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요 문제와 용어는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 ‘TESAT 공부법 및 교재’의 ‘테샛 핵심 문제유형 70선’과 ‘핵심용어 100선’에 정리돼 있다. 이 정도만 알아도 2급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경제이론과 시사경제·경영, 상황판단(경제추론) 등 부문별로 2~3문제 정도 출제되는 변별력 있는 문제만 풀 수 있으면 충분히 1급과 S급을 딸 수 있다.

테샛은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를 측정한다. 시장경제 특징을 묻는 문제는 매회 나온다. 또 비용과 편익을 비교한 경제주체들의 합리적 선택, 기회비용의 개념과 이를 계산하는 방법도 알아둬야 한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 탄력성, 가격차별, 한계의 개념, 무차별곡선, 완전경쟁시장의 특징, 시장실패의 원인, 배제성과 경합성에 따른 재화의 구분, 정보의 비대칭 등에 대한 문제도 빠지지 않고 출제된다.

거시경제 분야에선 국내총생산(GDP)과 총수요·총공급곡선, 실업, 물가 등이 필수 출제 영역이다. GDP의 구성 요소를 묻는 문제, GDP를 계산하는 문제 등이 매회 나오며 실업의 종류와 실업률·고용률 계산도 단골이다.

한경 신문과 ‘생글생글’도 큰 도움

시사영역은 경제·경영과 관련한 뉴스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용어나 배경지식을 측정한다. 복지의 종류, 한국 경제 발전전략, 예금보험제도, 금융감독제도, 신용등급제도, BSI와 CSI, 주식과 채권, 주가수익비율(PER), 채권의 종류, 주식회사의 특징과 지배구조, 재무제표의 종류 등이 자주 나온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경이 발행하는 주간 청소년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에서 다룬 주제를 정리해두면 고득점에 도움이 된다.

상황판단과 추론 문제는 이론과 시사를 결합한 영역으로 종합 사고력을 측정한다. 통계나 그래프를 제시하고 이를 해석하는 문제나 이슈에 대한 지문을 제시하고 분석하는 문제, 이슈에 대한 주장을 분석하는 문제 등이 나온다.

조혜리 연구원 hyerij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