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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천도자기협동조합의 성공비결은 '공동판매'…아울렛 공략으로 매출 '껑충'

입력 2016-11-16 16:28:56 | 수정 2016-11-16 18:42:20 | 지면정보 2016-11-17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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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요장들 법인 전환
자본·노하우·조직 등 공유
트렌드 맞는 제품군 기획
축제 마케팅도 적극 나서
경기 이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에 있는 이천도자기 매장기사 이미지 보기

경기 이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에 있는 이천도자기 매장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은 2014년 봄 ‘이천도자기축제’를 취소했다. 4월로 예정한 축제를 앞두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초 축제 기간은 희생자를 애도하고 행사를 9월로 연기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시설비와 홍보비 등 이미 집행한 비용이 많아 예산이 확 쪼그라들었다. 축제 기간이 바뀌어 관람객 감소가 불가피해 보였다.

조합은 프로그램 전면 재조정에 나섰다.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도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람객 투표로 선정하는 ‘이천도자기 신작전’ ‘기네스 도전 큰항아리 만만’ ‘도자기 액션 페인팅’ 등 새로운 기획을 선보였다. 도예인들이 경비, 주차관리 등 자원봉사를 맡아 비용 절감에도 나섰다. 그해 이천도자기축제는 2012년 대비 40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경기 이천 도자기마을은 300여개 요장(도자를 구워내는 곳), 700여명의 도예가가 모여 있다. 과거 이 지역 도예가들은 예술 도자기를 주로 만들었다.

전통 방식으로 빚은 도자기를 구워냈다. 하지만 유럽 등 해외 수입 도자기가 대거 유입되고 국내 도자기 전문 기업이 하나둘 문을 닫으면서 이 지역 요장과 도예가도 변화를 꾀했다. 소규모 개인 요장들이 법인 형태로 외형을 키웠다. 조합을 결성해 조합 간 자본과 노하우, 정보, 조직을 함께 공유했다.

특히 공동 판로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개별적으로 확보하기 힘든 유통망을 조합을 통해 함께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손으로 직접 만든 고가의 도자기가 많은 특성상 대형 할인점보다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공략했다.

이천에 개장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에 2014년 입점했다. 고급스럽고 창의적 이미지의 ‘핸드 메이드’ 제품으로 승부했다. 해외 유명 수입 도자기와 경쟁할 정도로 브랜드 파워를 얻었다.

조합은 롯데아울렛 이외에 하나로마트 성남점, 이천설봉공원점 등에도 공동 판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중국 산둥성 칭다오와 웨이하이에까지 매장을 냈다.

해외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했다. 중국의 경덕진, 미국도자교육평의회(NCECA), 국제민족예술마켓, 프랑스 파리의 메종앤드오브제, 일본의 가고시마, 세토, 요코하마, 후쿠오카, 독일 슈투트가르트 전시회 및 특별 판매전 등에 나갔다.

이를 통해 세계 도자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작품 영역을 확대하는 작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은 앞으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급 도자기와는 별도로 모던, 캐주얼 등의 제품군을 기획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 수요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새롭게 정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이대영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이 지역사회에서 주민 소득을 늘려주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해 지역사회를 형성하는 한 축이 됐다”며 “지금은 조합원 스스로 자발적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고 이것이 성과로 이어져 전문성과 열정을 배가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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