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앱(응용프로그램) '번개장터'를 운영하고 있는 퀵켓은 16일 지난달말 기준 번개장터 누적 등록물품 수가 업계 최초로 500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개인간 거래(C2C) 시장에서 등록물품 수는 거래 활성화를 가늠하는 지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등록물품 수 5000만개는 대형 오픈마켓의 전체 상품 수와 비슷한 수준이란 분석이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 등록물품 수 5000만개 돌파
2011년 출시된 번개장터는 현재 앱 누적 다운로드 수 85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까지 1000만건 다운로드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퀵켓은 2013년 11월 네이버에 인수됐다. 이후 네이버로부터 인프라 및 기술을 지원받으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4년 6월 번개장터에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도입한 후 월평균 거래금액은 약 400% 증가했다. 전체 거래의 90%는 거래 전용 채팅 '번개톡'을 통해 시작되고 있다. 번개톡은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의 기술 지원을 통해 도입됐다.

장원귀 퀵켓 대표는 "모바일 커머스와 C2C 사업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번개장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모바일 중고마켓 서비스로서 60조원 규모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