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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매각 지켜본 KDB생명 "이젠 우리 차례"

입력 2016-11-15 19:29:26 | 수정 2016-11-16 00:17:10 | 지면정보 2016-11-16 A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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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주목 덜 받아"

본입찰 연기…후보 더 물색

일부선 "매각 흥행 어려울 것"
산업은행이 매각 입찰을 진행 중인 KDB생명 인수의향서(LOI)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우리은행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인수 후보가 더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13일 KDB생명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했지만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본입찰 시기를 연기해 인수 후보를 더 물색하기로 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주식은 산업은행이 구성한 사모펀드인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가 갖고 있는 지분 85% 전체다. 매각 일정을 연기한 것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 두 곳이 써낸 가격이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두 곳 모두 중국계 자본인 것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 관계자는 “시장에서 우리은행이라는 대어급 물건의 지분 매각 작업이 진행돼 KDB생명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측면이 있다”며 “우리은행 지분 매각이 마무리 국면인 만큼 인수 후보가 더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정 연기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외국계 자본이 본입찰에선 대거 빠진 것 등을 감안하면 KDB생명 인수 후보가 더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다른 후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생명보험사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을 인수한 뒤 유상증자 등을 통해 85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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