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3년 연임
김 사장은 “만 60세를 맞는 내년이 정년인데 독일 본사에서 3년 연장 요청을 받았으며 아직 답변은 안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김 사장이 BMW 본사 요청을 수용해 3년 연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한국은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후임 사장은 누가 되든 국내 사정을 잘 아는 한국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2~3년 근무하고 돌아가는 외국인 사장은 장기적인 경영 관점을 갖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임은 내가 본사에 차기 사장 후보를 추천해 검증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올해는 ‘견적서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거래 관계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BMW가 한국에서 보다 오래 사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BMW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올해는 10월까지 3만7285대로 메르세데스벤츠(4만4994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월 판매량이 5000대 안팎이어서 남은 기간 역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인천=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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