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덕 고속도로, 내달 개통
경북 상주~영덕 고속도로는 올 연말,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내년 6월 개통된다.

경상북도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총사업비 2조7000억원을 투자한 107.6㎞의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다음달 23일 개통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도로는 충남 당진~공주~청원~상주~영덕으로 이어지는 동서 4축 고속도로(총 299.8㎞)의 일부 구간이다. 당진~상주 전체 구간 가운데 공주~청원 구간 20㎞를 제외한 170.4㎞는 이미 완공됐다.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북 서북부 지역에 있는 상주에서 동해안 영덕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3시간20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된다. 최대진 도 건설도시국장은 “수도권과 충청권의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 경북 북부지역과 동해안의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건설 중인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를 내년 6월 개통할 예정이다.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는 2012년부터 내년까지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자해 93.9㎞ 구간이 4차선으로 건설된다. 기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운행 거리는 32㎞, 소요 시간은 21분 단축된다. 도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대구~구미권역의 교통 혼잡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