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다, 한국기운 받았나…한 달 만에 또 우승
한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을 신고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사진)가 한 달여 만에 다시 2승째를 거머쥐었다. 멕시코에서 열린 LPGA투어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다.

시간다는 14일 멕시코시티의 멕시코GC(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시간다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오스틴 언스트(미국), 조디 에워트샤도프(잉글랜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0만달러(약 2억3000만원).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린 시간다는 한 달여 만에 또 하나의 역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시간다는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도 5타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정상에 올랐다. 시간다는 최근 5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린 ‘오렌지걸’ 최운정(26·볼빅)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다섯 번째 톱10이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9언더파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