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북 전주에 있던 냉동공조기 생산 공장을 최근 경기 평택으로 이전해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14일 LG전자 관계자는 “공조기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공장 이전을 단행했다”며 “이전을 통해 냉동기 생산량을 크게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칠러’라고도 불리는 냉동공조기는 많은 용량의 냉기를 빠르게 공급하는 기기로 산업용 공조시스템의 핵심을 담당하는 장치다. LG전자는 2011년 3월 LS엠트론에서 공조기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인수한 뒤에도 공조기 사업부문은 LS엠트론에서 땅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계속했지만 이번에 완전히 전주를 떠나게 됐다. 마침 LS엠트론이 트랙터 사업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전주 경제에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