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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세상 '질겅질겅'…껌 대신 젤리 씹는다

입력 2016-11-14 17:48:35 | 수정 2016-11-15 11:29:06 | 지면정보 2016-11-15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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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간식'으로 부상

올 시장 60% 커진 1600억
요구르트·꼬깔콘·수박바 등
이색 디자인 젤리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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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과 사탕이 대세였던 ‘추잉푸드(chewing food)’ 시장에서 젤리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비슷한 단맛의 제품뿐이었던 젤리시장에 최근 다양한 맛과 식감을 가진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다. 젤리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사무실에서 먹는 ‘오피스 간식’으로 부각되면서 주 소비층도 10대에서 20~30대 이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커지는 젤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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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전문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국내 젤리 판매액은 9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연말까지 16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전체 젤리 판매액이 1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0% 늘어나는 것이다. 먹거리가 다양해지고 유·아동 인구가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간식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장세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젤리시장의 성장 배경은 우선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요구르트 젤리 2종, 사이다 젤리, 수박바 젤리, 비타파워 젤리, 꼬깔콘 젤리, 커피 젤리, 트위즐러 등 8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해 출시한 젤리는 1종뿐이었다. 특히 지난 5월 내놓은 요구르트 젤리는 출시 4개월 만에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성우 롯데제과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상무는 “요구르트 젤리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젤리에 대한 시장의 니즈(needs)가 확인된 것이 다양한 젤리를 출시한 배경”이라며 “줄어드는 껌 수요를 젤리가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 출시된 제품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오리온이 지난해 7월 내놓은 ‘젤리밥’은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이 140억원에 달한다. 이 제품은 스낵 베스트셀러 제품인 ‘고래밥’의 젤리 버전이다. 조윤미 오리온 홍보팀 과장은 “예전에는 단일한 식감의 젤리 일색이었지만 최근에는 단단한 것부터 쫀득한 것까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따라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색적인 모양을 갖고 있는 아이디어 제품도 많아 여성 소비자층에게 특히 인기”라고 설명했다.

◆씹으면서 스트레스 해소

젤리시장이 뜨는 배경이 현대인들의 치열한 경쟁과 바쁜 생활 습관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씹고 싶어하는 욕망을 해소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은데 젤리는 여기에 최적화된 식감을 제공한다”며 “최근 기업들이 과일맛·탄산맛·커피맛 같은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추잉푸드 시장의 소비자 선호도가 껌에서 젤리로 이동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회사원 안수진 씨(33)는 “젤리는 사탕보다 살이 덜 찔 것 같은 느낌인 데다 껌보다 씹는 맛이 좋다”며 “먹을 때 입안에서 소리도 나지 않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서랍 속 간식’으로 최고 인기”라고 말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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