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1736> 최고위원회의 주재하는 이정현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비주류가 주장하는 '당 해체'와 관련, "아픔을 딛고 또다른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당의 단합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거부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다. 2016.11.14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2016-11-14 09:57:44/<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새누리당은 사상 최저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놓고 국민의당에 박빙의 격차로 쫓기고 있다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14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7~11일 전국 2531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11월2주차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 새누리당 19.2%, 국민의당 15.3%, 정의당 6.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새누리당은 2.2%포인트, 국민의당은 0.5%포인트 떨어졌고 정의당은 0.4%포인트 올랐다. 무당층이 2.2%포인트 늘어 21.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최순실 파문에 대한 책임공방과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새누리당은 6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이어갔다”며 “정국 수습 타개책과 관련해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25.5%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새누리당(24.9%)을 사상 처음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33.3%를 얻어 28.9%의 국민의당을 11주 연속 앞서는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가 무너졌다.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이탈 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새누리당은 특히 지난 10일 일간집계에서는 16.9%까지 내려앉아 국민의당(16.2%)과의 지지율 차이가 0.7%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부산·경남·울산, 광주·전라, 20대,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올라 리얼미터 조사에서 15주 만에 6%대를 회복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21.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17.2%,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0.2%, 이재명 성남시장 9% 등의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0.5%포인트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반 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반 총장은 0.1%포인트 반등에 그쳤고 안 전 대표는 0.5%포인트, 이 시장은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들 ‘빅4’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5.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4%, 안희정 충남지사 3.7%,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각각 3.6%, 김부겸 민주당 의원 2.1%, 원희룡 제주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각각 1.1%, 남경필 경기지사가 1%로 집계됐다.(여론조사 관련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