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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베트남 리포트]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작년 이어 올해도 6%대 고성장 예고

입력 2016-11-14 16:48:24 | 수정 2016-11-14 16:48:24 | 지면정보 2016-11-15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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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는 불황을 모른다. 세계를 장기 불황으로 몰아 넣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서늘한 바람도 낮은 인건비와 정부의 강력한 투자유치 정책을 앞세운 베트남은 피해갔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베트남은 지난해 6.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6%대 고성장이 기대된다. 포스트 차이나시대의 맹주로 떠오른 베트남은 지난 30년간 중국이 유지한 ‘세계의 공장’이란 역할을 이어받고 있다.

싼 임금 앞세워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인구는 약 9300만명으로 세계 14위다. 매년 중산층(1인당 하루소비가 10달러~100달러 수준인 계층)은 20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2012년 500만명 수준이던 베트남 중산층은 2030년 9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시장이 18년 만에 20배 가까이 커진다는 예측이다. 임금이 싼 것은 베트남 시장의 최대 장점이다. 섬유 등 제조업체 노동자의 한 달 평균 임금은 우리 돈으로 15만~30만원이다. 중국 근로자 평균 임금(69만~90만원)의 절반도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사이공·하노이·다낭하이테크파크), LG전자(하이퐁) 등이 이곳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고 있다. 국내 중소 협력업체의 수출이 늘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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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협력 등에 업고 성장 가속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과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등으로 베트남이 글로벌 경제에 편입된 점도 경제성장의 속도를 높여줄 요인이다. 차기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TPP 철폐를 주장하고 있지만,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쉽게 철폐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TPP 가입국 간 관세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제품의 생산 전(全)단계에서 역내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옷을 수출할 때 원료인 섬유부터 TPP 국가에서 생산돼야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TPP 내 주요 시장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관세 혜택을 위해 중간재, 부품 생산기지를 아세안 내 TPP 가입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박상협 KOTRA 호찌민 무역관장은 “글로벌 기업의 생산 기지가 인력구조나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베트남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베트남이 TPP의 최대 수혜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TPP가입으로 국내총생산(GDP)이 현재 1853억달러 수준에서 2020년 2088억달러, 2025년 2188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억 인구 베트남 소비재 시장으로

베트남의 경제 성장 과실이 소비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은 국내 기업들에 또 다른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가계 지출은 매년 10% 내외로 커지고 있다. 2010년 771억달러에 불과하던 가계 총지출은 지난해 1315억달러까지 늘었다. 5~6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소비 수준 향상으로 유통 시장도 매년 10%가량 성장하고 있다. 2010년 434억달러였던 소매 유통시장 규모는 지난해 871억달러까지 커졌다. 베트남 소매 유통시장은 2018년 1000억달러를 돌파해 2020년 1100억달러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한국의 대(對)베트남 소비재 수출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 아직 소비재 수출은 전체 수출액의 8%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소비재 수출액이 2014년보다 15.4% 급증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병철 산업통상자원부 베트남 상무관은 “한류 열풍에 비해 소비재 수출 규모가 작다”며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인구 9000만명의 내수시장에 한국 제품의 수출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베트남은 아직 GDP가 낮지만 안정적인 경제 성장으로 소비 지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 외산 제품 선호로 향후 소비재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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