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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산업지도 바꾸는 한국기업들…금융·법률·서비스업도 '질주'

입력 2016-11-14 16:40:48 | 수정 2016-11-14 16:40:48 | 지면정보 2016-11-15 B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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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섬유·봉제·신발산업 등 진출, 최근엔 급성장하는 중산층 공략
IT·영화·외식업 '영토 확장'

산업은행, 15개 영업점 운영…우리은행, 핀테크 시장 개척 활발
"유교 문화 비슷해 한국기업 유리"
그래픽=허라미 기자 rami@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그래픽=허라미 기자 rami@hankyung.com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러시’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베트남 진출 붐은 산업화의 기반이 되는 전자 철강 건설업에서부터 금융 법률 등 서비스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세계 2위 커피 수출국 베트남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있다.

전자산업 진출로 수출 간판 산업 바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5500여개로 추정된다. KOTRA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와 개별 프로젝트 진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제외한 베트남 진출 제조·무역·서비스 기업은 2763개다.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911개)과 수도 하노이(478개)를 중심으로 포진해 있다.

초기 한국 기업들은 섬유, 봉제, 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을 앞세워 진출했다. 베트남의 임금이 ‘세계의 공장’ 중국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1994년 베트남에 진출한 태광실업이 대표적이다.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가 베트남 북부에 휴대폰 생산공장을 지으면서 한국 기업의 진출 업종은 다양해진다. 베트남에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완성품 제조사가 투자를 이끌고 부품 협력사가 동반 진출하면서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형성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협력사 대부분이 이미 현지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이 전자산업의 핵심 제조기지로 부상하면서 수출 구조도 변했다. 2013년 이후 휴대폰 등 전자제품이 베트남 수출 1위 품목으로 떠올랐다. 농업과 경공업 중심 산업 구조가 기술집약형으로 바뀐 셈이다. 삼성전자베트남(SEV) 소속 주재원은 “삼성은 260만~300만㎡ 땅에서 베트남 전체 수출의 1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며 “베트남 생산 시설은 한국 기업의 제조 경쟁력뿐만 아니라 현지 경제 발전에도 상당히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극장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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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산업화로 급증하는 베트남 중산층을 잡기 위해 백화점 극장 등 서비스업체들도 속속 현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베트남에 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맥도날드와 KFC를 넘어선 1위 패스트푸드점으로 자리 잡았다. 뚜레쥬르도 현지 1위 제과점인 ABC베이커리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CJ오쇼핑은 지난해 기준 베트남 홈쇼핑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고 있다. CJ CGV는 베트남에서 극장 36개, 스크린 237개를 갖춘 1위 극장 사업자다. CGV 관계자는 “CGV 베트남은 올해 극장 수를 41개까지 확대하고 지난해 대비 30% 넘게 늘어난 150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은다는 목표”라며 “호찌민, 하노이 등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에도 극장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韓, 금융 큰손 떠올라

은행 카드 등 금융업체들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 아니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HSBC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1993년 국내 은행 최초로 호찌민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했고, 현재 15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신설 관련 임시승인을 획득한 우리은행도 시장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 앱 등 핀테크(금융+기술)와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고객을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구의 60%가 15~40세로 기업 경영상 유리하고 여성 노동인력도 많다”며 “우리나라와 비슷한 유교 문화, 가족 중심적 사고방식으로 한국 기업이 빠르게 정착하기 유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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