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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베트남 리포트]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2곳서 휴대폰 세계 판매량의 절반 생산

입력 2016-11-14 16:28:39 | 수정 2016-11-14 16:28:39 | 지면정보 2016-11-15 B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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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수출 전진기지다. 2008년 박닌성 옌퐁공단에 휴대폰 생산공장을 지은 이후 베트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베트남 생산설비에 투자한 금액은 모두 11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모으고 있는 배경에는 풍부한 노동력과 값싼 인건비가 있다. 이를 활용해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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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수출기업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베트남 남부 호찌민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3월 TV 생산을 시작했다. 5월부터는 세탁기, 8월부터는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다. TV 생산기지는 동남아시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데, 이를 호찌민 복합단지에 모으고 있다.

복합단지 규모는 70만㎡다. 국내 광주사업장(69만㎡)보다 크다. 투자금액은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수준이다. 모든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가전사업장이 된다.

베트남 내 휴대폰 공장은 이미 2개가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가 베트남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2008년 박닌성 옌퐁공단에 휴대폰 생산공장을 지으면서다. 이 공장은 연간 1억2000만대 규모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베트남 공장이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첫 베트남 휴대폰 공장이 제 역할을 해내자 삼성전자는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성에 같은 규모의 2공장을 지었다. 2공장은 2014년에 완공됐다. 이 두 개의 공장에서 세계 판매량의 절반(1억5000만대)가량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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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세운 공장은 베트남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1999년 이후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에 시달리던 베트남이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의 일이다. 당시 베트남 전체 수출액 중 11%는 삼성전자 휴대폰에서 나왔다. 단일 기업으로는 최고였다. 삼성전자는 1995년 호찌민에 베트남법인을 세운 지 20년도 안 돼 베트남 최대 수출기업이 됐다. 삼성전자가 3개 공장에서 채용하는 인력만 해도 10만명 이상이다.

연구개발(R&D) 센터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올초 삼성전자가 수도 하노이에 3억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R&D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하노이에 외부 건물을 임대해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정된 공간 때문에 R&D 인력 증가가 쉽지 않다.

베트남 시장 공략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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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판매법인은 1995년 세워졌다. 약 20년이 지난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TV와 휴대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문화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면서 현지 시장을 공략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TV플러스 서비스를 베트남에서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가상채널 서비스다. 스마트TV와 인터넷이 연결돼 있으면 각종 프로그램을 언제든 무료로 즐길 수 있다. CJ E&M의 ‘tving TV’ 채널인 △엠카운트다운(M Countdown) △가창력 끝판왕(Awesome Singers) △HOT 보이그룹 특집(K-POP Boy group Stage) △HOT 걸그룹 특집(K-POP Girl group Stage) 등 K팝 채널 4개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남아시아 내 한류팬은 그동안 한류스타의 무대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봐야 했는데, 삼성 스마트TV의 TV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화질 영상으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동남아시아 내 한류 열풍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열대기후의 특성도 고려했다. 이상 전압과 잦은 낙뢰, 높은 습도 등의 악조건에도 안정적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품질을 조정했다. 안티 바이러스와 먼지 및 벌레 예방 기능을 갖춘 ‘올 케어 프로텍션’ 기술과 자동으로 노이즈를 제거하는 ‘클린뷰’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내놨다. RT7000 모델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냉동실이 상단에, 냉장실이 하단에 있는데 독립냉각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프리미엄 냉장고에만 적용됐는데, 고온다습한 현지 기후를 감안해 일반 냉장고에도 적용한 것이다. 이 기술은 냉장고 내부 수분량을 70%까지 유지하며, 식재료를 냉장실 어느 곳에 둬도 신선하게 유지하게 해준다. 또 냉장실과 냉동실의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분리해 냉장실의 음식냄새가 냉동실로 옮겨가는 것을 막는다.

휴대폰 중에서는 갤럭시 J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 베트남의 특성을 반영해 ‘S-바이크 모드’를 탑재했다. 이 모드는 오토바이 운전 중 전화가 오면 메시지로 자동응답하는 기능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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