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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베트남 리포트] LG, 하이퐁에 15억불 투자…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

입력 2016-11-14 16:25:06 | 수정 2016-11-14 16:25:06 | 지면정보 2016-11-15 B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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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의 전용단지 조성
전자 계열사·협력사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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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항구도시인 하이퐁에 80만㎡의 전용단지를 조성하고 전자계열사를 하나씩 불러 모으고 있다. LG는 여기에 2013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약 1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값싸고 질 좋은 인력자원을 활용하려는 취지에서다.

전용단지 조성을 시작한 2013년은 중국의 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던 때다. 베트남은 인건비가 한국의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인력 수준은 높다. 이 때문에 LG가 베트남에 이전하거나 새로 짓는 공장은 대부분 사람 손이 많이 필요한 조립, 모듈 공장 등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은 지난해 3월 LG전자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에 참석했다.기사 이미지 보기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은 지난해 3월 LG전자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에 참석했다.

일단 스마트폰과 TV의 베트남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베트남의 스마트폰 등 휴대폰 생산량은 약 1000만대다. 전체 생산량의 15%에도 못 미친다. 이 같은 물량을 2018년까지 1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TV는 현재 120만대 전후인 베트남 생산량을 2년 내 최대 3배까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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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패널 모듈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던 LG디스플레이도 베트남을 모듈 생산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베트남 모듈 공장을 빠르게 증설하고 있다. 지난 4월 건설을 시작한 1공장은 내년 하반기 1차 양산, 2018년 2차 양산에 들어간다. 2공장도 조만간 건설을 시작해 2018년 말 양산한다. 이곳에서만 연간 8000만~1억대의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LG이노텍도 휴대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2018년 양산이 목표로 초기에는 베트남과 동남아 등지에서 팔리는 보급형 스마트폰에 들어갈 모듈 생산에 일단 나설 계획이다.

LG는 이를 통해 전자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품질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제품들이 베트남 생산을 통해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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