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족벌정치'?…아들·딸·사위가 인수위 장악
선거캠프 원년멤버 크리스티, 예상 깨고 부위원장에 그쳐
인수위는 크리스티 주지사 등 6명의 부위원장과 16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됐다. 내년 1월20일까지 15개 장관직 조각과 1000여개 연방정부 고위직 인선을 마쳐야 한다. 트럼프는 “위원회의 임무는 성공한 지도자 중 가장 자격 있는 사람을 묶어 나라의 재건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일자리와 국가안보, 기회균등 업무 등이 긴급한 현안”이라고 밝혔다.
집행위원에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와 그의 남편 쿠슈너, 트럼프 주니어, 에릭 등 가족 4명이 포함됐다.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면 트럼프의 사업을 운영해야 하는 가족들이 인수위로 들어간 것은 이해상충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선자 가족의 인수위 참여는 법적 문제가 없지만 내각 입성은 법률로 금지된다. 가족의 범위에는 사위도 포함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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